내려놓고, 또 비우고.
아침마다.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자연스러운것.
그러고도 정말 마음에 드는것만을
질 수 있는 만큼만 지고 가리라 마음먹지만.
매번 이 몸 구석구석,
30년간 이 세상을 살아가며 베인 습관들에 흠칫 놀라게 된다.
아주 중요하지 않은 일에도,
어느새 기준은 내가 아닌 남이되어.
남들이 하는 것 보다 잘해야지!! 라고
비교하는 마음을 기준으로 행동을 결정하고 있다.
비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깜짝! 놀라서 타인 과의 비교를 하는것을 거두고 하노라면.
어느새 내안에 과거의 나와 비교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피어오르고.
이놈은 또 옛날보다는 나아져야지!! 하고 비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발전과 성장이 근본적으로 맞는 명제인양
그런곳에서 안도를 하고 있다.
싫다고 늘 말해오던 세상과 어찌나 닮아 있는지.
자기 자신과의 비교마저 힘겨이 거두고
한참을 하고 있노라면.
이놈은 이제 잘해야지!!! 라며,
그 놈의 대체 무엇이 잘!! 인지도 모르는 것을 좇아서
잘 하려고 쫓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
머리가 아득해지며 웃음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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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 살아 남았다면, 나도 참 잘 살아 남았나 보다.
이토록 잘!! 물들어 있는 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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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참으로, 세상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놈의 세상이 문제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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