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눈을 떴을때 나는 나일까?
이밤 너무 많이 울어 버린 눈가가 퉁퉁 부어, 내모습 조차 제대로 보이지가 않는데.
나는 어쩌자고, 이렇게 많이 슬펐던 날에도, 침대에 등 기대자마자 편히 잠이 들어 버리는가.
머얼득, 머어러득 스 .러 ㅈ..ㅣ 느 ㄴ 듯.
눈이 감기면,
달콤한듯 씁슬한, 씁슬한듯 쌉사름한, 아리고, 아리고 아팠던 오늘은 이미 멀어지고,
시종일 감미로운 세상이 손벌려 주는데.
어쩌자고 어제는 그리 잔인하고, 내일은 그리 갑갑하게 생겼을까.
아침이 밝아오면, 나는 나인채로 깨어날수 있을까.
더 바랄것이, 더 울것이, 더 행복할것이 없는 세상에서,
관대하고, 이토록이나 다사롭던 내가.
궁핍의 옷을 두르고, 근면의 발아래 채이어 넘어져.
멸시의 무관심의 비웃음의 눈길앞에, 심지어 발가벗겨 졌을때.
나는, 여전히도 무심히 웃을수가 있나...
아니다.. 아니다...
나는 오돌오돌 떨어대며, 이미 잠든 그대 손만을 부여잡고.
잠이 들어도 잠이 들지 못한채, 간간히 새벽 시계종만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저 내일과의 연속성만을 놓치지 못해, 잠들지도 깨어있지도,, 안해
그럼에 그대손만은 놓을수가 없는 것이다.
매일 아침에 나는, 무엇을 나라고 부르고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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